“루피화 가치 급락은 쇼크다.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 감축 약속을 지켜내겠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30일 의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도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 안정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올 연말까지 700억달러 미만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4.8%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루피화 가치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인도의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4.4%에 그쳐 시장 전망치(4.7%)를 밑돌았다. 인도 정부는 금과 원유 수입을 억제해 외화 유출을 줄이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