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FTA 협상 일정 발표…워싱턴서 첫 회동
각국 정상 연쇄회동…둘째 날 공동성명 채택 예정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시작된 17일(현지 시간) 각국 정상들은 회의가 열리는 북아일랜드의 휴양지 로크에른에 도착해 이틀간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 개막회견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을 다음 달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 등과 개막회견에 참석해 "EU와 FTA 체결은 미국 정부의 우선과제" 라며 "유럽과 경제분야에서도 안보 분야 이상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양대 경제권을 통합하는 FTA는 세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며 "EU는 기존의 룰을 크게 개편해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캐머런 총리는 "미-EU FTA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 될 것이라며 다시없는 기회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G8 정상들의 첫날 일정은 오후 글로벌 경제 세션을 시작으로 만찬회담으로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오전부터 테러 대응과 탈세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