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진행중인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실태조사가 이번 주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지난주에 설문지 형태의 피해현황 조사서를 입주기업에 다 보냈다"면서 "이번주 안에는 피해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1일부터 남북협력지구지원단에 실태조사반을 설치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 사태로 인해 발생한 피해 현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기업들이 근로자를 철수시키면서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과 원부자재의 규모도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피해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2단계 이후의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일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1단계로 3천억원 규모의 운전자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우선 개별 기업들이 입은 피해규모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홍지인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