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구급차에 실려와 침대 누워 공판
김 회장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개인의 이익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고 금융기관 등 채권자에게도 전혀 손해를 끼친 것이 없었다”며 “경영상 구조조정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전 여덟 차례의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김 회장은 이날 응급차를 타고 재판정에 나왔고, 간이침대에 누워 재판을 받았다. 주치의와 함께 법정에 들어선 김 회장은 목까지 이불을 덮고 눈을 감고 있었다. 갈색 뿔테 안경을 끼고 수염은 길게 기른 상태였다. 김회장은 20분간 미동 없이 재판장의 증거조사 발언만 듣고 검찰 측 의견 진술이 시작되기 전 퇴정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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