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의 62.4%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활용에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한·미 FTA 발효 1주년을 맞아 수출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성과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40.5%가 원산지 증명 및 관리를 꼽았고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력이나 자금 부족(34.6%), 미국 진출 노하우와 네트워크 부족(32.0%) 등도 있었다.

이처럼 상당수 기업들이 FTA 활용에 애로를 겪지만 정부의 FTA 활용 지원제도를 이용했다는 기업은 39.0%에 그쳤다.

한·미 FTA 체결 이후 수출 주문이 늘었다는 기업은 26.1%, 수출 상담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12.1%였으나 별 도움이 안된다는 기업은 38.8%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