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국 소비자 대상의 '파워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이 9위를 차지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2012년 브랜드 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이 꼽은 올해 최고 브랜드로는 공영방송 BBC의 스마트기기용 애플리케이션 'i플레이어'가 선정됐으며, '삼성'은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9위에 올랐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거느린 유통 브랜드 '존 루이스'가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애플 아이패드'를 내세워 지난해와 같은 6위를 지켰다.

올해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를 출시했지만 지도 애플리케이션 오류 소동과 삼성과의 특허소송 등 악재로 브랜드 영향력 강화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인터넷쇼핑 업체 아마존은 지난해 1위였지만 올해는 영국 내 세금회피 논란 속에 부정적인 인식이 커진 영향으로 순위가 3위로 밀렸다.

아마존과 함께 영국과 유럽에서 세금회피 기업으로 지적된 구글도 지난해 4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BBC는 사망한 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추문 파문에도 올림픽 특수와 공영방송의 신뢰도에 힘입어 8위에도 'bbc.co.uk'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상위 10개 브랜드로는 유통업체인 막스앤드스펜서(5위), 세인즈베리(7위) 등이 선정됐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