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를 두고 업태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베이커리 전문점의 케이크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백화점과 마트 등의 매출은 늘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의 경우 크리스마스 기간 케이크 판매가 지난해보다 13% 감소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케이크 매출이 3~4% 가량 소폭 늘었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은 큰 폭으로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케이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케이크 매출이 15.4%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케이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케이크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케이크 매출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 매출은 작년 수준에 머물렀다. 스타벅스는 올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가 작년보다 소폭 줄었다.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24일부터 25일까지 예년 수준인 3000개가 팔렸다. 던킨도너츠와 탐앤탐스 역시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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