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12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싼타페(현지명 추웬신성다)'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계기로 중국 내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올 연말부터 현대차 중국3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의 전장은 국내 모델 대비 35mm 늘어난 4725mm다.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189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내는 세타 2.4 GDI 엔진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인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두가지 가솔린 모델이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제어, 차량관리, 안전보안 등이 가능한 첨단 탤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적용했다. 이 밖에 △스위치 조작만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해 평행주차를 도와주는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 △차선 이탈 경보 장치(LDWS) 등 첨단 사양이 들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중국 고객의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재탄생했다"며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총 2485m²(약 75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양산차 11대, 친환경차 3대 등 총 20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