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5달러(4.0%) 떨어진 배럴당 78.2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10월 초 이후 최저치로 하루 하락률도 작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85달러(2.9%) 빠진 배럴당 89.84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는 2010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이 지역 공장활동지수는 전월의 마이너스(-) 5.8에서 -16.6으로 급락했다.

이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시장 전문가들이 제로(0)를 전망했던 것과 대비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대비 2천건 줄었지만 4주 평균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하지 않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는 38만6천250명으로, 전주보다 3천500명 늘어나면서 작년 10월 첫째 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6월 제조업 지수 잠정치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글로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이런 지수들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 선호현상을 불러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는 전날 81.567이던 것이 이날 82.294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1.2552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금가격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이라는 미봉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급락했다.

8월물이 전날보다 50.30달러(3.1%) 급락한 온스당 1,565.5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 하락률도 4월 초 이래 최대였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