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수요 100일분에 해당하는 1500의 희토류 조기 비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제3차 희토류 확보 점검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희토류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희토류란 세륨, 란탄, 이트륨 등 총 17개 희귀금속으로 TV, 컴퓨터 모니터, 2차전지 등에 쓰인다.

정부는 올해 디스프로슘, 세륨, 란탄, 이트륨 등 비축 희토류 200(113억7000만원)을 구입해 24일분인 총 362의 비축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162에서 123.5% 늘어난 양이다. 정부는 향후 1104억8500만원을 들여 3년 내 비축 희토류 1500을 확보할 예정이다. 크롬, 몰리브덴, 안티모니 등 다른 희귀금속 8종도 2016년까지 60일분을 비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까지 지질자원연구원 주도로 희토류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강원 홍천, 충북 충주, 충남 서산 지역을 정밀 탐사하고 경제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올 6월부터 민간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영구 자석을 생산하기 위한 희토류 전(全)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매칭과 함께 매년 30억원씩 5년간 자금을 지원한다.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이 희토류 자원 재활용 및 소재화 연구 등을 수행 중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