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변인 "PSI 협상·2차 지원 협상 타결 근접"

폴 톰슨 국제통화기금(IMF) 그리스 책임자는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 책임자는 1일(현지시간) 보도된 현지 일간지 카티메리니와 인터뷰에서 "며칠 내 끝나는 시간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저임금을 낮추고 이른바 `12월 보너스'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판텔리스 카프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도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협상과 2차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 "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협상 타결에) 가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하한 발표에 앞서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과도정부를 지지한 정당들의 지도자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이 회동은 두 협상을 끝내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톰슨 책임자는 "선거 이후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새로운 구제금융협정의 기본 틀과 목표들을 지키겠다는 보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SI 협상은 이르면 이날 마무리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은행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다만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2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돼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전날 "새 (지원) 프로그램 없이는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없고 (PSI에 의한) 국채 교환도 완료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PSI 협상 타결에 "공식적으로 한 발짝 떨어진 상태"라고 거듭 확인하고 PSI 협상과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수렴하고 있으며 상호 의존적"이라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