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2012 흑룡의 해…'재테크' 여의주는 어디에
2011년이 이제 보름 남짓 남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분주합니다.

올 한 해 증시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그때마다 투자자들의 마음도 출렁거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난 4월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2~3개월간 ‘숨고르기’를 하나 싶더니 8월 초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급전직하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같은 대외변수가 국내 증시를 흔들었습니다. 장중 100포인트가 넘는 폭락을 몇 번 경험하고 난 후 웬만한 등락엔 놀라지 않을 만큼 심장이 단련됐다고 말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신문사에서 역시 예전엔 지수가 50포인트 정도 오르내리면 주요기사로 앞면에 다뤘는데 요즘은 별로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격동의 2011년이 지나가면 내년은 어떨까요. 여의도 증권가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불확실한 대외환경 때문에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래도 하반기엔 세계 각국의 위기대응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상승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희망적인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베터라이프에서는 내년 재테크 기상도를 그려봤습니다. 내년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거시경제 변수 등과 함께 전망해 보고, 정보기술(IT) 자동차 건설 금융 등 주요 업종별로 업황 전망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또 내년에는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어떤 펀드에 돈을 넣는 것이 유망한지도 살펴 봤습니다.

2012년 임진년은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黑龍)의 해’라는군요. 번뜩이는 ‘용의 눈’으로 좋은 투자대상을 고르고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대박의 ‘여의주’를 품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