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다음달 중순께 서울 역삼동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이전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13일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의 주요 고객들이 대부분 강북 충무로와 일산 · 파주 등에 있어서 오래전부터 강북 이전을 고려해왔다"며 "마침 적당한 빌딩이 있어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솔이 강북으로 옮기기는 1988년 현재 사옥으로 이전한 지 13년 만이다. 이전할 곳은 을지로에 있는 25층짜리 파인애비뉴 빌딩으로 한솔은 B동 4개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전 대상은 그룹과 한솔제지,한솔CSN이다. 조동길 회장과 이인희 고문도 사무실을 을지로로 옮기게 된다.

그러나 한솔테크닉스처럼 규모가 작거나 거래 기업들의 주요 활동지역이 서울 외곽에 있는 한솔개발,한솔홈데코 등은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솔 측은 밝혔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