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갤럭시 노트 출시 행사 참석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7일(현지시간) 애플사와의 소송문제와 관련해 "삼성의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오후 8시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 런칭 행사에 참석한뒤 특파원들과 만나 애플 소송건에 대한 질문에 "그동안 애플과는 특수한 관계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사장은 "애플은 경쟁사인 동시에 우리의 부품을 구입하는 협력사였다"면서 "그러나 애플이 전시장에서 삼성 제품을 철수하도록 만드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지금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이날 처음 출시한 갤럭시 노트에 대해 "신개념의 혁신적인 제품이고 스마트폰과 카테고리가 다르다"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혁신을 몰고 올 갤럭시 노트를 통해 소비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삼성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넥서스를 소개했다.

김석필 삼성전자 유럽총괄도 행사가 끝난뒤 "삼성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니까 애플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고 있다"면서 "갤럭시 노트 같은 신개념 제품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지역 거래처와 현지 언론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젠테이션과 체험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갤럭시 노트는 이날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와 중국, 두바이 등 세계 70여개국에 잇따라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11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