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9천억·영업익 3천억·순이익 2천억
2분기 매출 분기별 첫 2조원 돌파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3조9천424억원, 영업이익 3천258억원, 순이익 2천33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1.0%, 영업이익은 77.2%, 순이익은 40.8% 각각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분기에만 2조1천21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2조원대에 올라섰다.

2009년 3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지 2년 만이다.

상반기 매출은 화공 분야가 64.9%, 산업인프라(I&I) 분야가 35.1%로 집계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20조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해 앞으로도 당분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플랜트 공사에서는 대형 기기가 설치되는 공사 중반 이후에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며 "최근 2년 동안 수주한 대형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고 있어 앞으로도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런 실적 호조로 6월 초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11조원을 넘겼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