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연기금 대표들은 올해 주식투자가 유망한 분야로 에너지와 소비재를 꼽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세계연기금정상회의(IPC)에 참석한 각국 연기금 대표 39명(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식투자가 유망한 섹터로 에너지 부문이 1위(35.9%)에 꼽혔다고 19일 발표했다. 다음으로 소비재(31.0%),철강 · 화학 등 소재(13.8%),자동차(6.9%),기타(10.3%) 등의 순이었다.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을 묻는 항목에는 대부분 '강세장'(42.4%)을 예상하거나 '비교적 안정적일 것'(36.4%)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와 관련,"에너지와 소비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은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기 때문"이라며 "각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