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0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SW 마에스트로' 2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지난 2개월간 6.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0명의 연수생과 이들을 지도할 멘토 30명, 정부·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한국의 스티브 잡스' 배출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연수생 구성은 남성 85명, 여성 15명으로 남성이 다수이나 1기에 비해 여성이 2배 이상 늘었다.

평균 연령은 22.4세로 1기보다 0.1세 낮아졌다.

지방대 재학생 21명을 포함해 대학생이 8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스마트폰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서울버스'를 개발한 유주완(19·연세대)군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등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도 12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윤상직 차관은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최근 국내 아이돌 그룹이 유럽에서 한류 돌풍을 일으켰듯 SW 마에스트로 연수생들도 세계에 'SW 한류'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1년 3개월간 3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치며, 성적 우수자 10명 내외는 '국가 SW 마에스트로'로 최종 선정된다.

국가 SW 마에스트로에게는 지경부 장관이 인증서를 수여하며 5천만원의 지원금과 5천만원 상당의 원스톱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