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한국 판바허 레이싱 팀’이 독일에서 개최된 ‘제 39회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서 이 대회 최상위급 클래스인 ‘sp8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도미닉 판바허와 알란 시몬센,레만 맥그래쓰 킨 등 3명의 드라이버가 이끄는 ‘한국 판바허 레이싱 팀’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결승 경기에서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신형 페라리 F458 이탈리아 GT 모델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는 프랑스 르망 24시,벨기에 SPA 24시와 함께 세계 3대 내구 레이스 경기의 하나로 서킷을 24시간 연속으로 달려 순위를 가린다.매년 평균 220대의 차량, 800여 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경기로 매년 평균 25만 명의 관객이 참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레이싱 대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특히 총 코스 2만2835㎞의 서킷을 24시간 연속으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내구성은 물론 타이어의 성능이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해 타이어 메이커간 기술 경합이 치열하다.내구 레이스란 원형 코스를 정해진 시간 내에 몇 바퀴 돌 수 있는지 겨루는 경기로 차량 및 타이어의 내구성이 승리를 좌우하는 장거리 자동차 경주를 말한다.

지난 25일,26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경기는 참가한 202대의 차량 중 135대가 완주했다.특히 한국 판바허 레이싱 팀은 경기 초반 예기치 못한 차량충돌로 인해 50여분간 차량수리를 받는 등의 이유로 초반 순위에서 많이 뒤졌지만 우승을 차지했다.한국타이어의 김세헌 브랜드 담당 상무는 “극한의 상황에서 세계 최상위급 팀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이번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타이어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