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8일 대구시에 복합 상업시설인 LSC(Lifestyle Center)의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을 오픈했다.

‘롯데몰(LOTTE MALL)’은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새로운 유통업태인 LSC의 한국형 모델이다. LSC란 전통적인 쇼핑몰의 판매기능에 여가시설이 함께 복합된 상업시설 또는 쇼핑센터를 뜻한다.

교외에 위치하고 대형쇼핑몰과는 달리, 오픈된 공간에 노천형태다. 가족단위의 고객이 하루 종일 머무르면서 ‘쇼핑과 함께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대표적인 LSC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그로브몰(The Grove Mall)’과 ‘빅토리아 가든(Victoria Garden)’이 있다.

롯데몰 이시아폴리스점은 대구시와 포스코컨소시엄이 대구의 섬유, 패션산업 부흥을 위해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중인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대구시 동구 봉무동 1545번지)’내에 위치했다. 이시아폴리스는 2006년 공사를 시작해 2014년 완공예정이다. 총 면적 118만㎡(약 36만평)의 대형부지에 상업·주거·산업용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롯데몰은 연면적 8만 2600㎡(2만 5000평), 매장면적 3만 3000㎡(1만 평) 규모에, 동대구역(KTX 정차)에서 직선거리 4.8km로 자동차로 10분 가량 소요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이며, 최대 21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 1~3층에는 국내외 프리미엄급 브랜드 110여개가 입점하고, 해외 유명 SPA브랜드는 물론 지역내 최대 규모의 각종 체험형 아웃도어·스포츠 매장과 슈퍼, 제과점, 아베다 스파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롯데몰의 컨셉은 온 가족이 방문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쇼핑 테마파크’이다. 때문에 판매시설의 비중이 약 65%에 불과하다. 보통 백화점의 판매시설 비중이 약 90%인 것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판매시설 외에 많은 공간을 방문객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옥상공원, 분수광장, 무료도서관, 영화감상실, 어린이놀이터, 시네마 등으로 구성했다.

바로 옆 부지에는 1만 900㎡(3300평) 규모의 ‘플라워 가든’, ‘메타쉐콰이어 길’, 길이 11km의 ‘둘레길’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이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되어 있다. 인근에는 연평균 1300만명이 이용하는 봉무 레포츠공원과 팔공산이 위치해 나들이 고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신사업을 발굴, 확대함으로써 ‘2018, Global Top5’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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