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선을 훌쩍 넘어섰다.

21일(미국 현지시간) 금값은 최초로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해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달러(0.3%) 오른 온스당 15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509.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금값 상승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대비 달러화는 1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한 74.08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중순 국가부채가 14조3000억 달러로 한도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은값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2달러(4.1%) 급등한 4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