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문 코오롱아이넷 사장이 정보기술(IT)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 · 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의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IBM의 XIV 스토리지 사업권을 인수한 것이 실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IT 부문에서 M&A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아이넷은 과거 코오롱그룹 계열의 종합상사인 코오롱인터내셔널과 IT 계열사인 코오롱정보통신이 2006년 합병해 설립된 회사로,상사부문과 IT 부문의 매출 비중은 8 대 2 정도다. 박 사장은 "IT 부문의 매출을 늘려 이 분야의 매출 비중을 4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아이넷은 IBM을 비롯해 오라클,EMC,오토데스크 등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상사 부문과 관련해선 "브라질과 중국 내륙 지방을 신규 시장으로 개척하고,동유럽 및 남유럽에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압축천연가스(CNG)충전소,헬스케어,스마트 그리드 등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