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인터내셔널이 상장을 앞두고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글렌코어의 자회사 모파니는 잠비아에 있는 구리광산 채굴 과정에서 얻은 수익을 적게 신고하는 식으로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경영컨설팅 업체인 그랜트손턴은 잠비아 정부의 요청으로 만든 감사 보고서에서 "2006~2008년에 모파니가 수천만파운드에 달하는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코어는 그동안 비공개 · 비상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다음달 런던과 홍콩에 동시 상장을 해 100억달러(11조원) 정도를 조달하기로 하면서 베일을 벗게 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