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당 10만달러 돌파..7개월만에 7.57배로 뛰어

중국산 희토류 가격이 당국의 수출 제한 이후 무려 7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신문신보(新聞晨報)는 24일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희토류의 수출 가격이 지난 2월 말 t당 10만9천36달러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기 직전인 작년 7월의 t당 1만4천405달러의 7.57배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희토류는 세계 시장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중국의 t당 희토류 수출 가격은 최근 매달 평균 1만달러씩 뛰었다.

중국은 그동안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생산량의 95%를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면서 희토류를 보유한 국가들이 생산에 나서야 하며 중국의 희토류 가격 인상은 시장 논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희토류는 전기차나 고효율 전등, 휴대전화, 컴퓨터를 포함해 차세대 청정 에너지 산업의 필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희토류 교역량은 한해 20억달러이며 희토류 금속을 이용한 전체 산업 규모는 1천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21~22일 희토류 주생산지인 네이멍구(內蒙古)의 바오강(包鋼) 희토연구원을 방문해 산업관리감독체계의 확립과 개선을 통해 희토류 금속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토류 관련 핵심 응용기술연구와 산업화를 통해 희토류의 활용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