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2차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8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차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시점에 대해서는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차 파업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25일간 울산1공장 점거농성 형식으로 진행된 1차 파업 이후 2개월여만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질 경우 1차 파업 때의 공장 점거농성보다는 본사 상경투쟁, 본사 앞 텐트농성, 태업 등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조는 9일 수요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집회에서 지난해 12월9일부터 진행해온 현대차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 참여의 5자 특별협의체 대화에 결렬을 선언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협의체에서 6차례 교섭을 해왔지만 성과가 없어 파업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우리는 모든 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를 비롯해 정당한 8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진사퇴한 수석부지회장에는 최병승 전 금속노조 미조직국장, 사무장에는 1공장 윤석원 대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근주 기자 young@yna.co.kr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