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털항공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세계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홀딩스(UCHI.과도기 명칭)'의 경영진 연봉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콘티넨털 항공 최고경영자(CEO)에서 UCHI의 CEO로 변신한 제프 스미섹의 연봉은 97만5천달러(약 11억원). 그는 연봉의 150%에 달하는 연간 보너스를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또 내년에는 840만달러(약 95억원)의 장기 성과급과 400만달러(약 45억원)의 합병 보너스도 받는다.

이 같은 내용은 UCHI가 지난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의 CEO에서 퇴임하고 UCHI의 비상임 회장직을 맡은 글렌 틸튼은 매년 60만달러(약 6억8천만원)의 활동비와 15만달러(1억7천만원)의 연금을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으로 받게 된다.

이외에도 UCHI의 고액 연봉 수급자에는 75만달러(약 8억5천만원)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한 최고 재무담당관(CFO) 제인 로우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5월 합병을 발표한 유나이티드와 콘티넨털항공은 관계 당국의 실사와 승인을 거쳐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 규모의 주식 스왑 거래를 마무리했으며 지난 1일 합병사 UCHI를 출범시켰다.

UCHI는 2012년 초부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라는 공식 명칭과 콘티넨털항공의 색상으로 항공기를 운행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chicagor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