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신규 실업자 감소와 2분기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2.11달러(2.7%) 오른 배럴당 79.9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9월에만 11.2%, 3분기에 5.7%가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9달러 오른 배럴당 82.36 달러에 거래돼 역시 상승세가 지속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한 주 전에 비해 1만6천명 감소한 45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전문가들이 추정한 46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유가를 밀어올렸다.

주간 신규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도 45만8천명으로 6천250명 줄어들면서 5주 연속 감소, 두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도 잠정치에 비해 0.1% 포인트 상향조정된 1.7%로 집계되면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0.4로 깜짝 상승세를 보인 것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금은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신기록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다.

12월물이 70센트(0.7%) 하락한 온스당 1,309.60 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