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0대가,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50대가 임원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및 조직문화 컨설팅 전문업체 아인스파트너가 4일 발표한 ‘국내 100대 상장 기업 임원 현황 분석’에서 나타난 결과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임원 중 각각 60.0%와 57.0%는 ‘이공계 출신의 60년대생 40대’로 집계된 반면,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50년대생 50대’임원이 91.9%와 76.2%로 조사됐다.

젊은 임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자업종과 축적된 기술력과 오래된 경험을 중시하는 자동차·조선업종의 특성이 차이를 낳았다는 설명이다.임원이 되는 기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매출 기준 100대 상장 기업의 임원은 1분기 6026명으로 작년 동기 5655명보다 늘어났으며,평균 연령은 52.6세에서 52.7세로 소폭 올랐다.기업별로는 웅진코웨이의 임원 평균 나이가 47.0세로 가장 젊었으며,SK브로드밴드(48.6세) SK텔레콤(48.8세) LG유플러스(48.9세) 등 통신업체의 임원진들의 연령대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49.9세)와 LG전자(49.5세)도 쉰에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100대 기업 중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해운으로 58.1세였다.

임원 숫자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이 회사는 작년 1분기 759명이던 임원이 올해는 888명으로 증가했다.LG전자도 266명에서 298명으로 늘었으며,현대중공업(209명) 현대자동차(193명) 효성(156명) 등이 임원 숫자가 많은 곳으로 꼽혔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