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은행으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정기예금 등 은행 저축성 예금은 기준금리가 인상된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모두 9조60억원 증가했다.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휴일을 제외한 영업일수가 7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1조2865억원씩 저축성 예금이 늘어난 셈이다.

은행들이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의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으로 자금 이동 현상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근 연 4.05%로 인상,정기예금 금리 4%대 시대를 다시 열었다. 다른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대 초중반에서 3%대 후반으로 높였다.

박준동/서정환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