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5센트(0.8%) 오른 배럴당 71.9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센트 오른 배럴당 72.30 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 이후 당국의 규제로 석유굴착이 줄면서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국의 원유 수입도 줄어 이번 주말 발표하는 석유재고량도 두달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달러화는 오랜만에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올랐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처인 미국의 휴가철도 다가오고 있어 향후 미국의 석유소비가 어느 정도일지에 따라 석유가격이 좌우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규제강화가 심화될 경우 오는 2015년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이 하루 10만-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 8월물 금값은 4.80 달러(0.4%) 오른 온스당 1,245.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록은 금 선물거래가 시작된 1970년대 이후 종가로 가장 높은 것이다.

7월 인도분 은 가격도 18.47달러로 32센트(1.7%)나 올랐고 7월 인도분 구리 역시 파운드당 1센트(0.3%)가 오른 2.7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