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은 한국이 주도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G20은 지난 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코뮈니케)를 발표했다.

윤 장관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필요성을 강조,지지를 이끌어냈다. G20은 또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최근의 사태는 지속 가능한 재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며 "각국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 방식으로 신뢰성 있고 성장 친화적인 재정 건전화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은행세 문제는 금융권 분담 등의 원칙에 합의했을 뿐 세부 방안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은행세는 이달 말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 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