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보험회사 AIG가 골드만삭스를 기업 자문역에서 해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AIG는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당한 뒤에도 골드만삭스의 재건을 돕기 위해 계약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어 주목된다.

NYT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AIG는 핵심 기업 자문역을 골드만삭스에서 씨티그룹이나 뱅크오브 아메리카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AIG 측은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공표되기를 바라지는 않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가 제소된 후 고객들이 이탈할 것으로 경고했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골드만 삭스가 SEC에 이어 미국 연방 검찰로부터도 수사를 받게되는 등 법적인 문제가 꼬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골드만삭스의 명성과 영업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해왔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