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급증 가능성을 경고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S&P는 “정부보증 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가 향후 몇년간 중국은행들이 직면할 최대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부분 국영은행인 중국 은행들의 지난해 순 대출액은 1조40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2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해 내내 중국은행들의 신규대출 급증은 은행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했고 지난 2월엔 시틱은행과 초상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6년만에 ‘C/D’에서 ‘D’로 하향조정했다.

S&P는 “부실채권 증가는 향후 2∼3년간 중국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신용등급을 조정할 정도로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