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대형 자동차 3사의 작년 4∼12월기 매출이 20%안팎 감소했다.

10일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의 작년 4∼12월기 매출은 13조6천705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혼다자동차의 이 기간 매출은 6조2천996억엔으로 23.4%, 닛산자동차는 5조3천795억엔으로 19.5% 각각 줄었다.

2008년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차 수요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이들 자동차사는 매출은 크게 줄었으나 강도 높은 경비 삭감 등으로 적자는 모면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도요타가 522억엔, 혼다가 2천676억엔, 닛산이 2천289억엔이었으며 순익(세후)은 도요타가 972억엔, 혼다가 1천962억엔, 닛산이 539억엔이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세계적인 경기회복 흐름을 감안해 올해 매출 목표를 올려잡고 있으나 도요타자동차의 대량리콜이 악재로 작용할 경우 매출 전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