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시즌에 당초 예상보다 소비를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터넷 구매가 늘어난 게 소비 회복에 기여했다.

28일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작년 이 기간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데 비춰볼 때 미국 소비자들이 조금씩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이 기간 중 온라인 판매가 15.5% 늘었다. 온라인 판매는 전체 소매판매의 10%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가 빨라 전체 소비 회복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 귀금속 신발 등이 많이 팔렸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