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생산 3년 연속 5천억t 돌파

중국 농촌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힘입어 농민들의 수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한창푸(韓長賦) 중국 농업부 부장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농업공작회의에서 올해 농민 순수입이 평균 5천위안(85만원)을 넘어 작년보다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국제 금융위기 충격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농민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농민의 전업이 원활하게 진행됐으며 농촌경제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올해 쌀, 콩, 옥수수 등 곡물생산량이 1조600억근(5천300억t)을 기록, 1949년 건국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곡물생산량은 처음 3년 연속 5천억t을 넘어섰으며 6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 부장은 올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전세계 농산품 시장의 가격변동이 심했고 농민들의 전업 압력이 높았음에도 농촌경제가 양호한 발전추세를 보이며 곡물 등 주요 농산품 공급이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식용유 생산량도 3천49만t으로 작년보다 3.2% 늘어나고 육류 생산량은 7천500만t으로 3.1% 각각 증가했다.

육류생산은 돼지사육 증가, 유제품 소비 회복, 닭고기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채소와 축산품, 수산품의 품질 합격률은 각각 96.4%, 99.5%, 97.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