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당초 예상보다 앞서 늦어도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 2위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마켓워치가 전한 메릴 린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GDP는 내년에 5조5천억달러 에 달해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해 5조1천900억달러로 예상된 일본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중국의 GDP는 33조5천억위안(약 4조9천70억달러)으로 어쩌면 소폭이나마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메릴 린치는 관측했다.

일본은 지난해 GDP가 4조9천억달러에 달한데 이어 올해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5일 중국의 지난해 GDP 총 규모가 앞서 집계보다 4.5% 늘어난 31조4천50억위안(약 4조6천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GDP 증가율도 당초의 9%에서 9.6%로 상향 조정됐다.

국가통계국은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도 최소한 각각 8%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서비스 부문이 특히 호조를 보여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업과 건설 쪽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농업은 이보다 더 미미해 0.9%에 불과했다.

지난해 GDP 실적 조정에 따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당초의 40.1%에서 41.8%로 늘어난 반면 농업은 11.3%에서 10.7%로 감소했다.

메릴 린치는 그러나 중국의 GDP 실적 수정이 "통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주초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느슨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