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료 2천560억원 전후

일본의 유력 원전 업체인 도시바(東芝)와 자회사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H)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한 한국기업 진영에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술제공에 따른 라이선스료는 약 200억엔(약 2천56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원자로는 WH의 기술을 일부 채용하고 있어서 원자로 건설 시에는 WH로부터의 기술 제공이 필요하다.

WH는 이번에 UAE로부터 원전 건설을 수주한 한국 기업 연합 가운데 발전설비 제조를 담당하는 두산중공업에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연결하는 펌프 기술을 제공한다.

도시바도 두산에 대해 증기로 터빈을 돌려서 발전하는 설비인 증기터빈과 발전기 기술을 제공한다.

WH와 두산은 또 신형 가압경수로(PWR) AP1000의 개발, 생산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도시바와 두산은 지금까지 직접 관계는 없었으나 UAE에서의 원전 건설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WH 연합은 외국에서 원전을 수주했을 때 일부 주요 기기 생산을 두산에 맡긴 바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