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감독원 소비자서비스본부장(부원장보)에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사진)를 임명했다.

문 신임 본부장은 이날 "금감원 홈페이지에 분산돼 있는 소비자 관련 정보를 통합해 소비자정보 포털 검색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사 실명공시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실명공시 제도는 금감원의 징계 현황,소비자 상대 소송 건수 등을 실명으로 공개해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에 해가 되는 행위를 못 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문 신임 본부장은 또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조사를 강화하고,불완전판매가 적발될 경우 삼진아웃제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로 3회 이상 민원을 유발하거나 금감원 검사에 적발된 판매자에 대해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문 신임 본부장은 숙명여대와 대학원,미국 캔자스주립대(소비자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뒤 숙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법제처 정부입법자문위원,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