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장수 법인'들이 전체 법인세의 42%가량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2008년 신고 법인세를 보면 영업을 시작한 기간이 30년 넘은 법인 1만18개가 15조7643억원을 납부해 전체 법인세액의 42.2%를 차지했다. 이들이 전체 법인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지만 굴지의 대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내는 세금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5년 이내 법인 수는 전체의 43.1%나 됐지만 내는 법인세는 전체의 6.1%(2조2785억원)에 그쳤다.

작년 말 현재 사업자 수가 10만개를 돌파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12만1000개),중구(11만2000개),고양시(10만3000개),수원시(10만1000개) 등 4곳이었다.

서욱진/이태명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