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마이너스..2년째 디플레

일본 정부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1.4%를 제시했다고 현지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확정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실질성장률은 1.4%, 물가상승률은 -0.8%, 실업률은 5.3%로 각각 예측했다.

일본 정부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명목성장률도 0.4%로 전망, 실질성장률과 명목성장률이 모두 3년만에 플러스로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질성장률이 명목성장률을 상회하는 '명실(名實)역전' 현상은 1998년 이후 13년째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소비는 전년대비 1.0%, 주택투자는 에코포인트제 효과로 4.4%, 수출은 8.3%, 설비투자는 3.1%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일본 정부는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성장률은 -2.6%, 명목성장률은 -4.3%로 전망했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56년 이후 최악의 하락폭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