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척 1조8천억여원 규모..연일 수주 성공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연일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로로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18일에는 미주지역 시추업체로부터 드릴십 2척을, 또 다른 업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드릴십 2척의 가격은 1조2천464억여원으로 회사 매출액의 11.3%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반잠수식 시추선은 6천337억여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43m, 폭 42m 규모로, GPS 시스템과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을 통해 시추 위치에 정확히 선박을 위치시킬 수 있으며, 최대 수심 1만피트(약 3천m) 해상의 해수면에서 최대 4만피트(약 1만2천m)까지 시추할 수 있다.

드릴십은 2012년 3월까지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 반잠수식 시추선은 역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4만피트까지 시추할 수 있으며, 2011년 말에 선주에 인도된다.

지식경제부는 이 시추선을 올해 대한민국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써 올해 총 31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을 수주, 글로벌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고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모든 선종의 수주가 급감한 가운데에서도 홀로 수주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차별화된 기술력 때문"이라며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해 앞으로도 수주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드릴십(위)과 반잠수식 시추선(아래)의 시운전 장면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신창용 기자 faith@yna.co.kr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