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5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했다.

Fed는 회의결과는 16일 오후 2시15분 (한국시간 17일 오전 4시15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도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경제회복을 지속하기 위한 부양책인 제로금리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전문가들과 금융시장에서는 지배적이다.

하지만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 3일 미국은 현재 자산버블 상황이 아니지만 자산버블이 경제안정을 위협한다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상원 은행위원회의 Fed 의장 재임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기부양 과정에서 쏟아부은 수조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회수할 정책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의지도 있다면서 향후 인플레이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부양책 철회를 위한 적절한 시점과 속도 결정은 신중한 분석과 판단을 요구할 것"라며 출구전략을 매우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