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7일 오후 11시30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재임 인준 동의안 표결을 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이 재임하려면 상원 은행위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인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버냉키 의장의 현 임기 만료일은 내년 1월31일이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 몇몇 의원들로부터 거센 연임 반대에 직면해 있지만, 무난히 재임인준안 표결을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임에 반대하는 짐 버닝 상원의원은 "통화정책에서부터 규제, 소비자보호, 투명성, 독립성에 이르기까지 Fed 의장으로서 당신의 재임기는 실패였다"며 "인준을 중지시키고 인준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한 있다.

이에 따라 상원 본회의에서 버냉키 의장 재임인준 동의안 처리가 이뤄지려면 이같은 반대 때문에 통상적 과반수인 51표보다 많은 60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