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국가 부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국가 채무 위기 진화에 나섰다. 그는 11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회의 참석자 모두 그리스가 국가 부도사태를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떠한 호의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EU나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적인 부패"라면서 과감한 공공부문 개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14일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9.1%로 올해 전망치보다 4.6%포인트 줄이는 대규모 재정긴축 계획을 발표한다. 또 공공부문 개혁을 통해 2014년까지 재정적자를 유로존 기준인 GDP 대비 3% 선까지 감축하는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IMF에 구제금융 20억달러를 요청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