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제조업체 1458개를 대상으로 '2010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을 조사한 결과 2010년 경기전망 지수가 106.6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103.1)을 넘어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10곳 중 4곳(41.5%)은 2010년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19.9%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73.9%는 새해 경영목표로 '지속성장경영'을 꼽았고 이어서 '흑자경영'(64.3%) '품질경영'(5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점 경영부문으로는 '내수판매확대'(78.6%) '생산성향상'(70.3%) '수출확대'(3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꼽은 새해 애로사항은 '내수침체'(71.5%)가 가장 많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5.0%),'인건비상승'(4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로는 '공공구매확대'(49.2%),'지속적인 중기 유동성 지원'(48.4%)의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전망수치와 비교할 경우 신규설비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업체는 감소(8.2%→3.9%)하고, '확대'하겠다는 업체는 증가(20.7%→24.5%)했다. 신규기술개발투자도 '축소'(6.7%→2.9%) 응답비율은 줄어들고, '확대'(23.3%→28.6%) 응답비율은 늘어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