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종합 컨버저스 전문기업 아이스테이션(대표 김태섭)은 2007년부터 극장용 디지털 3D 입체시스템과 함께 공급한 3D 입체안경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금액으로는 약 80억원에 달한다.

3D 입체안경은 3D 영화의 좌우영상을 분리해 영화의 입체감을 주는 선글라스 모양의 소모성 제품으로 3D 장비사업자가 표준화된 제품을 일괄공급,독점적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일부 국가에선 재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저렴한 가격과 세척문제,신종플루 전염 등의 우려가 있어 대부분 1회용으로 쓰인다.

회사측은 2007년초 ‘크리스마스의 악몽 3D’개봉을 시작으로 CGV에 공급되기 시작했던 3D 안경이 같은해 4만6000개,2008년 69만8000여개로 15배 성장했으며 올해 923만개가 공급되는 등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이는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돼 출시 30개월만에 이룬 성과라며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돼 3D영상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입증한 셈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3D 안경은 개당 1달러 미만으로 저렴하지만 급증하는 3D 영화의 개봉 및 관객 증가로 매년 3~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가정의 TV까지 확대될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회사는 3D 입체안경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충북 증평에 있는 공장내 제2기 생산라인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설중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