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국제도장(塗裝)검사관 자격 시험에서 이 회사 직원 28명이 합격해 검사관 자격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도장검사관 자격 시험은 미국 국제부식공학자협회(NACE. 네이스)에서 합격자를 도장 전문가로 인정해주는 시험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28명을 포함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141명의 직원들을 이 시험 합격자로 배출했다.

국제부식공학자협회는 노르웨이 국가기술원 산하 인증기관인 프로시오(FROSIO)와 함께 조선 및 해양 도장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기관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제도장검사관 자격 시험의 합격률이 70%를 넘기 어렵지만 우리 직원들은 회사에서 마련한 자체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개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해 유례없이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도장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중 90% 이상이 네이스나 프로시오 등 국제도장검사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나머지 인원들도 전원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