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KB지주회장-은행장 분리"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된 강 행장에 대해 찬반투표를 한 결과, 회추위 9명의 전원 만장일치로 강 행장을 차기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KB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열어 강 행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회추위는 "강 행장은 오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내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면접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해 앞으로 3년을 이끌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이날 회추위의 회장 선임 결과 발표 직후 "회추위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며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할 생각"이라며 "빠른 시일 내 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행장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30년 금융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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