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장기채권 발행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터진 후 장기채 발행이 줄어든 대신 단기채가 성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배경으로 투자자들이 장기채 투자를 늘리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지난 9~11월 전체 채권발행중 만기 15년 이상의 장기채 비율이 20%로 지난해 12월(10%)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해 12월 58%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던 만기 5년 이하 단기채 비율은 올 9~11월 30%로 낮아졌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만기 50년짜리 200억위안의 장기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발행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