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기계는 절단기,절곡기 등 철근가공기계 분야 국내 1위의 기업이다.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한다.

건설 현장이나 철근 가공 공장 대부분이 태연기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30여년을 건설 현장에서 보냈다. 두꺼운 철근을 자르거나 구부리는 과정에서 기계가 파손돼 인부들이 다치는 일을 숱하게 봐왔다. 결함을 없앤 정교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1992년 회사를 설립,한우물만 팠다.

덕분에 100% 자체 기술로 첨단 철근 절단기와 절곡기를 개발했다.

태연기계가 보유한 기술 관련 재산권은 특허등록 11건,실용신안등록 7건,의장등록 4건 등 총 22건에 이른다. 요즘엔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철근 가공 자동화 기계 4가지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5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05년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에,작년엔 두바이의 삼성물산에 철근 가공 라인을 공급하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